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가 필요할 때, 영양 자작나무숲
안녕하세요
오늘은 경북 영양에 위치한 자작나무 숲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힐링과 여유가 필요하신 분들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에서 자연과 함께 드라이브를 원하시는 분들
산행길이 힘들지 않고, 가족끼리 나들이 하실 분들
맑은 공기와 자연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방문 계기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는 낮에도 시원한 가을이 되었습니다.
보통 10월 말이 단풍 절정인데
수능이 있는 11월 3째주까지도 단풍이 절정을 띄는 것 같습니다.
11월 3일, 고향인 안동에 내려가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던 중
주말에 단풍 나들이를 가기 위해 경북 영양 자작나무 숲을 방문하였습니다.
과거에 갔을 때, 사람도 없어서 좋았고
산행길도 어렵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가는 길 : 국도 이용
안동에서 차로 1시간 30분 거리
거리는 가깝지만, 고속도로가 없어서 국도로 이동했습니다.
국도로 운전해서 가는데 풍경이 너무 예뻐서 드라이브 하기도 좋았습니다.
고속도로로 가면 도로와 터널,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 밖에 보이지 않는데
국도 운전은 또 다른 느낌이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고속도로를 필요로 하지만
어쩌면 국도와 같이 천천히 갈 때 주위를 더 둘러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읍내를 지나 산속 깊숙이 계속 들어갑니다.
은행나무 길을 지나가는데
햇볕을 많이 쬔 나무들은 노랗게 변했고
햇볕을 많이 받지 못한 친구들은 아직 초록잎을 띄고 있습니다.
영양은 고추로 유명한데
지나가다 보면 고추 모양의 귀여운 버스 정류장도 있습니다.
어느덧 입구에 다다랐습니다.
11시 30분쯤 방문했는데, 이미 주차장이 만차입니다.
주차요원이 배치되어 있어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2018년 방문때는 사람들이 이 정도로 많지 않았었는데,
이젠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때는 숲 위까지 차량으로 이동가능했는데
이젠 입구에 주차하고 걸어서 가거나, 전기차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산림청과 군청이 협업해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전기셔틀 버스 이용
주차장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전기 셔틀 버스 탑승 대기장소가 있습니다.
대기장소에 앉아있으면, 관리하시는 분께서 번호표를 나눠주십니다.
전기 셔틀버스에는 24명 정도 탑승이 가능했고
번호표를 코팅된 것, 종이로 된 것 2개를 돌려가면서 나눠주셨습니다.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번호표를 받으면 무조건 탈 수 있어 걱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몰렸을 경우에 번호표를 먼저 온 순서대로 나눠줘야 하는데
그것에 대한 통제가 없어서 필요해보였습니다.
대부분 오는 사람들이 번호표를 어떻게 받는지 몰라서
기다리시다가 걸어서 올라가셨습니다.
저는 운좋게 어떤분께서 기다리다가 지치셨는지
번호표를 주시고 걸어올라가셨습니다.
15분 정도 기다리다가 셔틀버스를 탔고
숲으로 이동했습니다.
전기차 시간표도 나와있지만,
주말에는 시간표대로가 아니라 가능한 최대한 계속 운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4대로 운용중이었는데, 1대가 고장나서 3대로 운용했고
중간에 전기차 충전하는 시간도 있다고 해서 변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15분 정도 이동 후 하차장에서 내렸습니다.
내려서 1.8km, 30분 가량 더 걸어올라가야 합니다.
셔틀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가면 1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저는 올라갈 때 버스타고, 내려올 때는 걸어왔습니다.
올라갈 때 버스를 이용했다면, 내려올 때는 걸어오는 것으로 추천드립니다.
전체적으로 산길이 가파르지도 않고,
산책하는 느낌이라 주변 자연을 느끼면서 걷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산길이 잘 갖춰져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아 맑은 하늘과 단풍이 든 나무들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자작나무 숲
자작나무 숲에 도착했습니다.
숲에는 포토존도 여러 군데 있었고,
등산로 중간중간 쉼터가 여러 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숲 입구에서 보면 나무가 조금밖에 없어보일 수 있지만,
숲길을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사방이 자작나무 숲이었습니다.
안내도를 보니 숲 입구구터 산 정상까지 자작나무 숲이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생각한 것보다 자작나무가 정말 많았고,
왜 숲이라고 부르는 지 이유를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숲 주변길을 걷다보면 위의 사진 처럼
특색 있는 자작나무 숲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기차 기사님께서 설명해주시길
자작나무를 1993년도 핀란드에서 가져와 심었다고 합니다.
보통 자작나무는 시베리아 지역같은 추운 기후에서 자라는데
핀란드의 기후가 우리나라와 비슷하여
핀란드에서 자작나무 종자를 가져와 우리나라에 심었다고 합니다.
방문 팁
1. 평일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평일에는 셔틀버스가 하차장이 아닌 자작나무 숲 앞까지 이용한다고 합니다.
주말에 방문해야 한다면,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제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2.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해가는 것도 좋습니다.
산림청과 군청에서 관리해서 그런지 산길 조성과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등산 중간 쉼터에 앉아 자연을 느끼고, 간식을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단, 쓰레기는 산에 버리지 말고 가져가셔야 합니다.
마무리
흰색을 띄는 자작나무 숲의 독특한 풍경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작나무의 하얀껍질과 주변 자연이 대비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자작나무 숲 속을 걷다보면 잠깐 다른 곳에 와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영양까지 이동하며, 그리고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여유, 그리고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전보다 사람이 많아지긴 했지만
다른 단풍 명소들은 정말 사람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기대하고 방문했다가 짜증만 가득히 돌아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아직 이곳은 다른 단풍 명소보다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공기관에서 관리가 이루어지다 보니
전체적으로 숲 조성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더 유명해지기 전에 자작나무 숲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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